사기꾼이 기존에 보냈던 내용증명문서가 반송되니까 또 내용증명을 보냈다. (평일에 수신자 주소에 내가 없다.)
보조 중개원을 통해 어떻게 썼는지 사진을 보내주어 내용을 보긴 했는데 논리가 없고, 거짓말을 태연하게 한다.
사기꾼이 더 역정을 내는 상황을 보니, 정말 아이러니 하다. 한국에선 그냥 우기면 되는건가.
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친 놈한테 내가 무슨 수로 이기랴.
그리고 이게 사기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. 사람을 믿었던 내 잘못인걸까.
나는 세상에는 그래도 상식적인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,
이렇게 몰상식한 인간도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놀랐다.
"이런 인간을 대응해야 한다는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"라는 말조차 아까울 뿐이고,
그래도 나에게 신체적 해를 가하진 않았으니, 범죄자 치고는 착하다고 할 수 있는 걸까? 이런 생각도 든다.
정신적 고통을 제 3자에게 받으니,
내 주변인들에게 잘해야겠다. 뭐 그런 생각도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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